영상편집 본업을 넘어서: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채널 도전기
평생 영상편집만 하면서 살려니 재정적 한계가 점점 느껴진다. 번아웃도 슬슬 오고 있고. 똑같은 일만 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기도 하고.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뭔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은데 또 너무 낯선 분야는 부담스럽고... 내가 가진 기술을 활용하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.
유튜브? 그게 답이지 않을까?
영상편집 경력이 있으니 진입장벽이 꽤 낮을 것 같았다. 딱히 새로운 기술을 배울 필요도 없고, 이미 갖고 있는 툴로 시작할 수 있으니 부담도 적다.
근데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도 문제였다. 게임? 브이로그? 요리? 음...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걸 해볼까?
문득 플레이리스트 채널이 떠올랐다. 예전에 유튜브에서 누군가 그냥 음악 모아서 플레이리스트 만들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돈 버는 영상을 본 적 있다. 나도 음악 듣는 거 좋아하는데, 이거 괜찮지 않을까?
플레이리스트 채널의 매력
생각해보니 플레이리스트 채널은 장점이 꽤 많다
1.
내 편집 기술로 영상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
2.
음악 디깅하는 재미가 있다
3.
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테마 구성도 재밌을 듯
테마 플레이리스트 아이디어도 많이 떠오른다. 계절별, 기분별, 특정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들... 아니면 색깔 테마나 날씨 테마도 재미있겠다. 심지어 "벌레 이름이 들어간 노래 모음집" 같은 독특한 컨셉도 가능하다는데? 이건 좀 웃기네.
근데 정말 돈이 될까?
많은 사람들이 공부할 때, 일할 때, 운동할 때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는다. 수요는 분명히 있다. 그리고 내 영상편집 감각으로 분위기 있게 만들면 차별화도 될 것 같고.
혹시 모르니까 성장 전략도 좀 찾아봤다. 유명 아티스트와 내 선곡을 섞어서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던데.
(이 부분은 저작권에 문제가 돼서 수익에 문제가 생길 거 같다.)
또 쇼츠로 짧은 음악 추천이나 음원 해설도 괜찮을 것 같다.
기술적 준비
편집 툴은 프리미어를 사용한다.
기본적인 편집은 프리미어를 통해 진행하고, 추가적인 이펙트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에프터 이펙트도 곁들여 볼 생각이다.
앞으로 할 일
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다. 일단 채널 컨셉부터 확실하게 잡고, 로고도 만들고... 첫 플레이리스트 테마는 뭐로 할까? 계절이나 기분 테마가 무난하려나? 아니면 좀 특이한 걸로?
음원 디깅은 무료 음원 사이트 픽사베이를 써보기로했다. 그리고 특정 음악 장르나 레이블을 중심으로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.
음원 디깅과 영상 제작, 유튜브 채널 업로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보자. 일단 시작이 반이니까, 오늘은 여기까지만.